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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행

강진여행 3일차- 청자 박물관& 청자 축제 체험

by Jeonlado with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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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청자의 매력 속으로! - 강진 청자박물관 탐방기
  • 아이와 함께한 실내 디지털관 & 놀이터 체험
  • 매년 기다려지는 청자축제의 생생한 체험활동

청자박물관 디지탈전시관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다시 찾은 강진은 여전히 평화롭고 정감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이번 가족 여행은 강진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계획했는데요, 그중에서도 3일 차 일정은 저희 가족이 매년 방문할 정도로 좋아하는 강진 청자박물관입니다.  청자의 고장답게 전시뿐 아니라 체험 요소도 풍성해서 아이와 함께 하기에도 너무 좋은 장소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겨울방학이 끝나기전  청자축제 기간과 맞물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고, 박물관 내의 디지털관과 실내 놀이터 등 다양한 공간들도 즐길 수 있어 하루가 무척 알차고 즐거웠습니다. 지금부터 강진 여행 3일 차, 청자박물관에서의 하루를 차근차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청자의 매력 속으로! - 강진 청자박물관 탐방기

청자축제 체험하기, 탁본

 

강진 여행의 3일차, 우리가 찾은 곳은 바로 ‘강진 청자박물관’이었습니다. 매년 한두 번은 강진을 찾는 우리 가족이지만, 이곳은 언제 와도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주는 공간입니다. 특히 청자의 고장답게 박물관에는 고풍스럽고 정교한 청자들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에게도 자연스럽게 역사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청자박물관의 입구부터 차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감돌고, 아이는 들어서자마자 한껏 호기심을 드러내며 하나하나 유리관 속 청자를 들여다보고, 전시 설명을 꼼꼼히 읽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엄마 이건 진짜 옛날 그릇이야? 이 무늬는 어떻게 만들었대?"라는 아이의 질문에, 박물관 안에 설치된 디지털 안내 키오스크나 안내문을 함께 읽으며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문화재를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이 시간이 참 값지게 느껴졌습니다. 박물관 근처에는 청자 카라반과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청자의 멋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가족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여행지입니다. 산자락 아래 조용히 자리한 캠핑장엔 바람이 불 때마다 은은한 풍경 소리도 들려오는 듯해, 도심과는 전혀 다른 평화로운 여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도 다음번 여행에는 꼭 이곳에서 하루 머물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이와 함께한 실내 디지털관 & 놀이터 체험

청자박물관 실내 놀이터

 

청자박물관 내에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체험관’과 실내 놀이터입니다. 실내 공간임에도 다양한 인터랙티브 체험이 가능해, 비가 오거나 더운 날씨에도 무리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디지털관에 들어서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영상과 입체적 전시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빛과 영상으로 구현된 청자 제작과정은 아이에게 더없이 흥미로운 경험이었고, 손을 움직이면 화면 속에서 청자가 변화하는 인터랙션 기능도 있어서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했습니다. "엄마, 내가 만든 청자야!" 하며 깔깔 웃는 아이의 얼굴에 나도 함께 미소를 지었습니다. 또한 박물관 내부에 있는 실내 놀이터는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각을 자극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미끄럼틀, 쿠션 블록, 정적인 공간과 동적인 공간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어, 전시를 관람한 후 지친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청자를 테마로 한 놀이 요소들이 적절히 녹아 있어, 박물관 전체가 하나의 큰 체험장이 되는 느낌이었다. 이 공간 덕분에 아이는 박물관에 대해 ‘지루하지 않은 곳’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고, 여행이 끝난 후에도 이곳 이야기를 자주 꺼내곤 했습니다.

매년 기다려지는 청자축제의 생생한 체험활동

강진 청자박물관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봄에 열리는 ‘강진 청자축제’입니다. 우리는 지난해에도 다녀왔고, 올해 역시 이 축제를 기다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청자축제는 단순히 구경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그야말로 “배우고, 만들고, 즐기는” 축제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체험은 바로 ‘물레질’ 체험. 아이는 처음엔 낯설어하더니 금세 익숙해져 두 번이나 줄을 서서 다른 모양의 그릇 만들기를 했습니다. 작은 손으로 물레를 돌리고, 진흙이 손가락 사이로 스르르 흘러내리는 느낌에 집중한 아이는 작품을 완성하고 나서 정말 뿌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만든 청자는 박스에 잘 담어주어서 집으로 가져왔고, 집에 돌아와서도 추억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청자 조각 퍼즐 맞추기, 청자 풍경에 그림을 새기는 체험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아이는 집중해서 청자 조각 퍼즐을 완성한 뒤, 마치 보물을 찾은 듯한 표정을 지었고, 풍경에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그려 넣어 엄마 아빠에게 자랑했습니다. 이 모든 체험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아이의 감각과 창의력, 집중력을 키워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청자축제장에는 푸드트럭, 작은 기념품 숍, 쉼터도 잘 마련되어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불편함이 없었고 공연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강진이라는 지역의 전통과 문화가 오롯이 담긴 이 축제를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년 다시 이곳을 찾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마무리 글

강진 청자박물관은 단순히 유물만 전시된 장소가 아니라, 온 가족이 문화와 예술을 체험하고, 아이에게 역사와 감성을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디지털과 전통이 만나는 전시와 체험, 그리고 청자축제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되었어요. 이번 강진 여행의 첫날은 청자의 고장에서 오롯이 시간을 보내며, 아이도 어른도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다음 날 우리는 마량에서 이어지는 완도를 가볼 계획입니다. 

 

👉 아이와 함께한 강진 여행 1일차 - 역사와 체험이 어우러진 하루

👉 강진 여행 2일차 - 가우도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날아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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